벽 — 쌓고, 넘고, 다시 긋다
D램 3사를 겨눈 담합 소송, 중국산 칩 5만 장으로 빚은 조 단위 AI 모델, 4년 묵은 크롬 버그, 지오펜스 영장에 그어진 선 — 누군가는 벽을 쌓고, 누군가는 넘었다.
30편
D램 3사를 겨눈 담합 소송, 중국산 칩 5만 장으로 빚은 조 단위 AI 모델, 4년 묵은 크롬 버그, 지오펜스 영장에 그어진 선 — 누군가는 벽을 쌓고, 누군가는 넘었다.
막힌 데이터센터 75곳, 같은 이력서가 오가는 66점과 99점, BIS의 금융위기 경고, Claude를 추월한 오픈웨이트 모델 — AI 붐이 부풀린 자리마다 날아든 청구서들.
AI가 삼킨 자기 데이터, 신고 없이 풀린 23개 취약점, 표 한 장 못 산 2700만 달러, 이미 열려 있던 웹캠 — 쉽게 만들어진 것들이 통제를 벗어난 하루.
정부 허가를 받아야 쓰는 GPT-5.6, AI에 밀려난 1/3의 신입 자리, 면접으로 위장한 트로이목마, 그리고 계정에서 사라질 영화 551편 — 결정권이 내 손을 떠난 한 주.
2,000년 전 두루마리를 깨운 머신러닝, 대통령을 죽인 AI 검색, 아이 목소리를 탐낸 페파피그, 맥북값을 올린 데이터센터 — AI가 같은 주에 남긴 네 개의 흔적.
마이크론 한 분기 실적이 코스피를 5% 밀어올리고, OpenAI는 칩을 직접 새기고, 알리바바는 2,880만 번 베끼고, Meta는 임원 6명에게 옵션을 몰아줬어요 — 같은 날 도착한 부의 네 방향.
끝나지 않는 에이전트 루프, 더는 특별하지 않은 취약점 보고서, 사람을 증명하는 익명 토큰, 그리고 행동 전에 상상하는 기계 — 판단의 끝자리에서 사람이 밀려나는 한 주.
'32,000명을 구했다'는 테슬라, 가짜 베팅 1,105개의 Polymarket, 하루 만에 무너진 코스피 왕좌, 익스플로잇을 채점하는 AI — 숫자가 진실의 얼굴로 도착한 한 주.
삼성을 제친 SK하이닉스, 2년 만에 떠난 영국 총리, 신분증을 요구하는 Claude, 그리고 제 디스크를 갉아먹는 AI 도구 — 오래 굳건하던 자리들이 한꺼번에 흔들린 월요일.
3개월 만에 무뎌진 의사의 눈, 17점 낮아진 개발자, 혼자 로봇개를 길들인 모델, 설명 못 할 코드 — 위임한 능력은 조용히 빠져나간다.
99.9%를 증명해야 하는 로봇, 86%를 틀려도 1등인 챗봇, for 루프로 복제되는 사기, 교실에서 AI를 끈 나라 — 같은 주에 도착한 신뢰의 네 장면.
하루 만에 부도난 신문사, 34년을 되돌린 원전 금지, 몇 년째 방치된 1만 개의 악성 코드, 12년을 기다린 자바 — 같은 주에 도착한 서로 다른 속도의 시간들.
ID 하나로 뚫린 월드컵 방송, 안 알려주겠다는 새 연준, 손 놓은 블랙리스트, 16%만 믿는 AI — 선언과 실제 사이의 틈이 같은 날 네 번 벌어졌어요.
SpaceX의 600억 달러 인수, 사라지는 광고 차단기, 1953만 명의 유출, 그리고 내 노트북에서 돌아간 작은 모델 — 거대한 것들이 움직이는 하루의 끝에서 작아진 쪽을 골랐어요.
385억 달러의 적자, 5배라던 사용량, 말없이 사라진 메모리 암호화, 그리고 IP 대신 키로 — 통제권이 어디 있는지 묻게 된 하루.
curl의 한 달 휴가, 영국의 16세 미만 SNS 금지, 가면을 들킨 브라질산 AI, 그리고 15년 종편의 회생 신청 — 같은 월요일에 도착한 멈춤의 네 가지 방식.
노이즈를 금지한 인구조사국, 청구서를 부풀린 의료 AI, 없던 증거를 만든 경찰, 기여를 세는 코드 — 더 정밀한 기록이 늘 더 정직하진 않다는 같은 주의 네 장면.
전 세계에서 꺼진 AI 모델, 한 주도 못 받은 청약, 암세포만 골라낸 유전자 가위, 그리고 악성코드가 통과한 저장소 — 같은 주, 정밀함은 생물학에서만 성공했어요.
6,531달러를 태운 AI 에이전트, 몰래 답을 바꾸다 사과한 가드레일, 폭염에 꺼지는 배송차 에어컨, 그리고 노화를 끄는 스위치 — 정지 버튼을 누가 쥐었느냐의 하루.
방아쇠에서 손을 뗀 첫 드론, 게임 스캔으로 만든 군용 항법, 6247억을 부른 데이터 유출, 그리고 25년 만에 꺼지는 게임 서버 — 내 손을 떠난 뒤에 벌어진 일들.
구글 AI의 허위 정보, AI 서면을 낸 양측 변호사, 81억을 챙긴 AI 가짜 의사, 그리고 말없이 도움을 멈추는 Claude — AI가 한 말의 임자를 묻기 시작한 한 주.
AI 개발자를 노린 악성코드, 록스타가 남긴 슬롭, arXiv의 1년 추방, 그리고 uv의 백신 — AI가 코드를 쏟아낸 자리에 도착한 청구서들.
사라지는 10년차의 전문성, AI가 올해 마신 2,640억 갤런, GW급으로 커지는 네이버의 펌프, 그리고 합성 딸기 한 알 — 뽑아낼 수 있으면 다 뽑아내는 시대.
5천만 대 폰 속 얼굴인식 코드, 거실 TV가 된 크롤링 프록시, 8억 9천만 달러를 삼킨 복제된 목소리, 그리고 멈추자던 회사가 NSA에서 한 일 — 동의한 적 없는데 이미 켜져 있던 것들.
rsync를 망쳤다는 분노와 p=46%의 반증, 깃허브에 박힌 AWS 키, 스스로 번식하는 AI 웜, 그리고 좋은 고용에 무너진 증시 — 무서워한 것과 무서운 것이 어긋난 주말.
AI 코드의 80%를 쓴 회사의 중단 선언, 인간을 넘어선 봇 트래픽, 문을 닫은 오픈소스, 그리고 사퇴한 선거 수뇌부 — 같은 금요일에 무너진 네 개의 믿음.
데이터센터를 영구 추방한 도시, 돈으로 사는 AI 답변, 10배가 아닌 7.8%였던 생산성, 그리고 의식이 없다는 선고 — 부풀었던 기대가 한꺼번에 청구서로 돌아온 하루.
앱을 밀어낸 에이전트 기기, Claude를 겨눈 자체 모델, 16년 만의 메일함 이탈, AI 회사 절반을 달라는 법안 — 같은 주에 도착한 AI 권력의 네 장면.
검증 없이 넘어간 인증코드, ChatGPT를 겨눈 첫 주정부 소송, 흑인 남성을 0% 고른 채용 모델, "20년째 핑계"라는 해고 — AI 뒤로 책임이 사라진 네 곳.
같은 공장의 세 번째 폭발, 승인을 켜둬도 빠져나가는 스프레드시트, 사람임을 증명하라며 막아서는 검문 — 여긴 안전하다고 그어둔 선이 가장 먼저 뚫린 자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