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이 0이라고 꺼진 게 아니었다
무음 오실레이터로 나를 재는 쇼핑몰, 지불 의사를 추정하겠다는 항공사, 8살의 클릭을 소환한 게임 회사, 그리고 지워진 실종 기록 — 기록이 누구 편인지 묻게 되는 하루.
무음 오실레이터로 나를 재는 쇼핑몰, 지불 의사를 추정하겠다는 항공사, 8살의 클릭을 소환한 게임 회사, 그리고 지워진 실종 기록 — 기록이 누구 편인지 묻게 되는 하루.
장난으로 산 도메인의 8년, 10년 크레이트가 뒤집힌 86분, 진료 편지에 적힌 가짜 환각버섯, 그리고 70억 달러에 팔린 중립 — 신뢰가 쌓이고, 무기가 되고, 무뎌지고, 값이 매겨진 하루.
매도 사이드카와 40조 자사주 소각 사이의 여섯 시간, 감시 대상을 잘못 고른 오토스케일러, 4년 만에 따라잡은 아이들의 폐 — 지표 바깥에서 벌어지고 있던 일들.
이스라엘이 차린 가짜 싱크탱크, 경매에 나온 이메일 1억 건, AI가 통과시킨 취약점, 그리고 AI;DR — 챗봇의 자신만만한 한 문단이 무엇으로 만들어지는지 재료를 구경한 하루.
경찰서장의 500번 조회 기록, 청년 취업자 감소분의 51.3%, 초록·빨강 단어 리스트, 그리고 일부러 지식을 버리는 모델 — 기록이 누구 손에 열리느냐가 전부였던 하루.
AI가 수학을 푸는 진짜 이유, 에이전트 셋이 만나면 벌어지는 살육전, 똑같이 들리는 AI의 목소리, 그리고 그 기계를 두고 그어진 국경선 — 우리가 기계에 빌려준 단어들.
대만 입법원의 태형 국민투표안 52 대 51, OpenAI에서 이틀 새 떠난 C레벨 둘, "역사상 최악의 해" 예고와 그 반론, 그리고 27B로 좁혀온 오픈 모델 — 서로 반대를 가리키는 확신들.
나흘 만에 뚫린 대만 정부 21곳, 아무도 안 가르쳤는데 스스로 배운 공격 능력, 민간에 넘어간 사이버 작전 권한, 그리고 반값이 된 코딩 모델 — 공격의 비용이 무너진 한 주.
기본값으로 켜진 AI 학습 동의, 글자 단위로 쪼갠 광고 라벨, 16년 묵은 SQLite 버그, 순항미사일 속 젯슨 오린 — 안 보이게 만드는 쪽과, 찾아내는 데 드는 값.
숨긴 줄 알았던 AI의 생각, 사람이 쓴 척한 논문 대행, 진짜 사람이라 우긴 상담 AI, 사라진 단 하나의 윤리학자 — 라벨과 실체가 어긋난 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