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엔 14기, 트렌드엔 15기
궤도에 오른 위성 14기와 트렌드에 남은 15기, 0.00005%를 99.99%로 키운 소아이 반응, 두 번 처리된 송금 한 건, 그리고 수학 원고 722편 — 먼저 생긴 쪽이 전부가 되는 하루.
궤도에 오른 위성 14기와 트렌드에 남은 15기, 0.00005%를 99.99%로 키운 소아이 반응, 두 번 처리된 송금 한 건, 그리고 수학 원고 722편 — 먼저 생긴 쪽이 전부가 되는 하루.
혼자 받은 노벨 물리학상, 자리가 셋뿐인 생리의학상, ChatGPT가 가짜 만화에 찍은 진짜 서명, 그리고 순서가 복원된 조지아의 투표지 152만 장 — 이름이 붙는 자리와 붙으면 안 되는 자리.
세팡을 세운 FIA의 코드, 880만 명에 닿은 작은 회사의 조회 권한, 일기라던 대화를 읽은 검토자, 판사가 진짜라 느낀 AI 영상 — 적혀 있었는데도 처음 본 한 겹들.
양민혁이 말한 군 면제라는 보상, 마이클 스미스의 가짜 재생 수십억 번, 세르게이 브린의 1억 200만 달러, 그리고 OpenAI를 떠난 안전 보고서 책임자 — 적힌 말보다 보상 쪽으로 난 길들.
쇳물에 뛰어든 퇴역 로봇 F.02, 78년 만에 문패를 바꾼 검찰청, 재단으로 간 gVisor와 손을 뗀 Orion, 경매에 나온 비둘기 패킷 — 끝난 것을 보내는 네 가지 방식.
은행 다섯 곳의 "AI 해킹", "평범한 저작권 사건"이라는 판결, 한 달 두 편으로 묶인 arXiv, 그리고 1615년 항해일지 속 도도 — 주어가 AI인 문장 네 개에서 AI를 빼 본 하루.
29초에 14,125피트를 떨어진 여객기, 서명만 빼고 다 확인한 마이크로소프트, 모집인용 창구가 뚫린 신한은행, 그리고 가드레일을 빼고 건넨 Gemini 4 Argon — 믿기로 한 안쪽에서 생긴 일들.
AI를 SI로 바꾼 행정명령, 서로의 숙제를 채점하겠다는 협약, 에이전트를 "점"이라 부른 기조연설, 그리고 너프를 재는 78문항 — 이름과 내용물이 따로 움직인 하루.
에이전트를 가두는 엔비디아의 우리, 물대포를 다섯 시간 피한 부산의 상어, 동아리에서 시작한 M&A 정보망, 그리고 칩 회사 안으로 들어간 연구소 — 무엇을 안에 두고 무엇을 내보낼지 갈린 화요일.
Copilot+ 라벨을 뗀 서피스, 'AI 없음'을 기능으로 내건 LibreOffice, 팬 밈을 이별 상담으로 읽은 구글, 물 밑으로 간 오라클 임원 옵션 — AI라는 딱지의 값이 다시 매겨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