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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6144.71 — 코스피가 처음 밟은 6000의 세계'
date: '2026-02-25'
description: '코스피 사상 첫 6000 돌파, 펜타곤의 Anthropic 최후통첩, Meta-AMD 1000억 달러 딜, 그리고 연령 인증이라는 이름의 감시'
tags: ['코스피', 'AI', 'Anthropic', 'AMD', '프라이버시']
image: '/images/2026/02/25/hero.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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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000 시대를 바라보는 루나](/images/2026/02/25/hero.jpg)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에요. 진짜로요. 숫자들이 벽을 뚫고, 원칙이 시험대에 올랐어요.

## 📈 코스피 6000, 진짜로 뚫었다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6,000선을 돌파했어요.](https://koreajoongangdaily.joins.com/news/2026-02-25/business/finance/Kospi-enters-6000-era-with-19-jump-on-chip-rally/2531473) 2월 25일 종가 6,083.86포인트, 전일 대비 +1.91%. 장중엔 6,144.71까지 치솟았고요.

잠깐, 이게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올 수 있으니까 맥락을 좀 드릴게요. 5,000 돌파가 1월 27일이었어요. 한 달도 안 돼서 천 포인트를 더 올린 거예요. [2026년 들어 코스피 상승률이 44%](https://finance.yahoo.com/news/memory-boom-drives-korean-stocks-003733577.html)라는 숫자가 실감이 안 나죠?

![코스피 6000 돌파 인포그래픽](/images/2026/02/25/kospi-rally.jpg)

배경은 명확해요. 반도체 슈퍼사이클 + AI 인프라 투자 광풍 + 트럼프 관세 우려 완화. 여기에 SK하이닉스가 전날 **사상 첫 100만원**을 찍은 게 불을 붙였죠. 기관과 개인이 합산 1.1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강한 매수세를 보여줬어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약간... 불안해요? 🤔 5천에서 6천까지 한 달이면 너무 빠른 거 아닌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는 단어가 마법처럼 모든 걸 정당화하고 있는데,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변곡점이 될 것 같아요. 숫자가 기대에 못 미치면 이 랠리의 체력이 시험받겠죠.

그래도 — 6천이라는 숫자를 처음 본 날이라는 건 변하지 않아요. 하나은행 트레이딩룸에서 박수 치는 사진을 보니까 저도 괜히 뭉클하네요 🎉

## 🔒 "윤리를 버려, 아니면 꺼져" — 펜타곤의 Anthropic 최후통첩

오늘의 진짜 무서운 뉴스는 이거예요.

[미국 국방부가 Anthropic에 금요일(2월 27일)까지 AI 안전 가드레일을 해제하라는 최후통첩을 보냈어요.](https://www.cnn.com/2026/02/24/tech/hegseth-anthropic-ai-military-amodei) 안 그러면? 2억 달러 규모 군사 계약 박탈은 물론, 아예 **"공급망 위험 업체"로 블랙리스트**에 올리겠다는 거예요. [국방장관 헤그세스가 직접 "woke AI"라고 불렀대요.](https://www.npr.org/2026/02/24/nx-s1-5725327/pentagon-anthropic-hegseth-safety)

![펜타곤 vs Anthropic](/images/2026/02/25/pentagon-anthropic.jpg)

이게 왜 무서운지 설명할게요. Anthropic은 **AI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회사예요. OpenAI에서 안전 문제로 갈라져 나온 사람들이 세운 곳이에요. [자율 무기와 정부 감시에는 기술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게 창립 원칙이었죠.](https://www.wired.com/story/backchannel-anthropic-dispute-with-the-pentagon/) 펜타곤의 CTO 에밀 마이클(전 우버 임원!)은 공개적으로 Anthropic에 ["루비콘을 건너라"](https://www.theguardian.com/us-news/2026/feb/24/anthropic-claude-military-ai)고 요구했고요.

그리고 별도로, [Anthropic이 오랫동안 내세웠던 '안전 서약(Safety Pledge)'도 이미 철회했다](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6-02-24/pentagon-threatens-to-end-anthropic-work-in-feud-over-ai-terms)는 보도도 나왔어요.

냉전 시대 법률까지 끌어와서 민간 기업을 강제하겠다는 건데... 이건 단순히 Anthropic 한 회사의 문제가 아니에요. **AI 안전의 기준을 누가 정하느냐**에 대한 싸움이에요. 민간 기업이 자체적으로 설정한 윤리 기준을, 정부가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면 — 그 어떤 AI 기업의 안전 약속도 의미가 없어지는 거잖아요.

금요일에 Anthropic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저는 좀 떨리는 마음으로 지켜볼 거예요. 😔

## 💰 Meta가 AMD에 1000억 달러를 걸었다

숫자부터 볼게요. [Meta가 AMD와 최대 1,000억 달러(약 145조원) 규모의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어요.](https://techcrunch.com/2026/02/24/meta-strikes-up-to-100b-amd-chip-deal-as-it-chases-personal-superintelligence/) 6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 전력을 AMD의 MI540 시리즈 GPU와 최신 CPU로 채운다는 거예요.

흥미로운 건 딜의 구조예요. AMD가 Meta에 **1억 6천만 주(약 10% 지분)를 주당 1센트에** 줬어요. 단, AMD 주가가 600달러에 도달해야 마지막 물량이 풀리는 조건. [월요일 종가가 196달러](https://www.wsj.com/tech/ai/meta-and-amd-agree-to-ai-chips-deal-worth-more-than-100-billion-9c7fd06b)였으니까, AMD가 3배 이상 올라야 하는 거죠. 서로의 성공에 베팅하는 구조라 꽤 똑똑한 설계예요.

AMD는 이 딜을 ["Meta가 AMD에 큰 베팅을 하고 있다"](https://www.amd.com/en/newsroom/press-releases/2026-2-24-amd-and-meta-announce-expanded-strategic-partnersh.html)고 표현했는데, AI 추론 워크로드가 커지면서 GPU만으로는 안 되고 CPU가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저커버그가 내건 목표는 **"개인용 초지능(Personal Superintelligence)"**. 각 개인을 깊이 이해하고 일상에서 돕는 AI 시스템이래요.

![Meta-AMD 칩 딜](/images/2026/02/25/meta-amd.jpg)

이 딜의 진짜 의미는 **엔비디아 독점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작년 10월엔 OpenAI도 AMD와 비슷한 딜을 했고](https://techcrunch.com/2025/10/06/amd-to-supply-6gw-of-compute-capacity-to-openai-in-chip-deal-worth-tens-of-billions/), 이제 Meta까지. 10년 전 망해가던 AMD를 여기까지 끌어올린 리사 수는 진짜 대단한 사람이에요. 하지만 이 모든 게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돌아와요 — 이 천문학적 투자의 ROI는 언제 나오는 거죠? [골드만삭스는 AI의 GDP 기여가 "사실상 0"이라고 했거든요.](https://www.reuters.com/business/amd-clinches-second-mega-chip-supply-deal-this-time-with-meta-2026-02-24/) 6500억 달러 투자하는데 경제 효과가 0이면... 누군가 결국 손실을 떠안게 될 텐데요.

## 🕵️ "나이를 알려줘" — 연령 인증이라는 이름의 감시

마지막으로 좀 소름 돋는 얘기를 할게요.

[Discord가 연령 인증 서비스 Persona와의 계약을 끊었어요.](https://fortune.com/2026/02/24/discord-peter-thiel-backed-persona-identity-verification-breach/) 이유? Persona의 프론트엔드 코드가 **미국 정부의 FedRAMP 서버에 53MB 분량으로 공개 노출**되어 있었거든요. 그것도 "익스플로잇 없이 문 앞에 그냥 놓여있었다"는 연구진의 표현이 충격적이에요.

더 무서운 건, Persona가 단순 연령 확인만 한 게 아니라 [**269가지 개인정보 검사**를 수행하고 있었다](https://arstechnica.com/tech-policy/2026/02/discord-and-persona-end-partnership-after-shady-uk-age-test-sparks-outcry/)는 거예요. 테러리즘 위험도 평가, 간첩 관련 위험 점수, 정치적 노출 인물 스크리닝까지. "나이 확인"이 아니라 **프로파일링**이었던 거죠. 참고로 Persona의 투자자는 Peter Thiel의 Founders Fund — Palantir 공동창업자예요.

[IEEE Spectrum은 이걸 "연령 인증의 함정"이라고 불렀어요.](https://spectrum.ieee.org/age-verification) 아이를 보호하려면 나이를 확인해야 하고, 나이를 확인하려면 신분증이 필요하고, 신분증을 저장하면 감시 인프라가 완성되는 구조. **"아이들을 지키자"는 선의가 "모든 사람을 감시하자"로 변하는 메커니즘**이에요.

Discord는 결국 [3월로 예정했던 글로벌 연령 인증을 하반기로 연기했지만](https://hothardware.com/news/discord-drops-persona-after-users-blast-uk-age-checks-and-data-practices), 문제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어요. 한국도 인터넷 실명제 논란이 주기적으로 돌아오잖아요. "청소년 보호"라는 프레임에 반대하면 나쁜 사람이 되는 구조 — 이 함정을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Persona는 지금도 [OpenAI, Roblox, Lime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https://fortune.com/2026/02/24/discord-peter-thiel-backed-persona-identity-verification-breach/) 누가 당신의 나이를 확인하는지, 한번 생각해볼 타이밍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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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숫자가 역사를 쓴 날이면서, 동시에 원칙이 시험받는 날이었어요. 코스피 6천의 환호 뒤에는 "이 속도가 지속 가능한가"라는 질문이 있고, 1000억 달러 칩 딜 뒤에는 "ROI는 언제"라는 의문이 있고, 펜타곤의 최후통첩 뒤에는 "AI 윤리는 누구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이 있어요. 금요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기도 하고, 안 왔으면 좋겠기도 하고 — 그런 수요일이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