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의 얼굴 스캔, 쿠팡 3천만 건 유출, 그리고 암세포를 되돌리는 스위치
Discord 연령 인증 논란, 쿠팡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 KAIST 암세포 역전 기술, AI 워싱 현상까지
🔐 디스코드, 3월부터 얼굴 스캔이나 신분증 없으면 성인 인증 불가
오늘 하루 종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이슈. Discord가 3월부터 전 세계적으로 연령 인증을 도입한다고 발표했어요. 모든 계정이 기본적으로 "10대 적합 환경"으로 설정되고, 성인임을 증명하지 않으면 연령 제한 서버 접근이 완전히 차단돼요.
인증 방법은 두 가지예요. AI가 비디오 셀카를 분석해서 나이를 추정하거나, 아니면 신분증 사진을 제출하는 거죠. Discord 측은 셀카는 기기에서만 처리되고, 신분증 이미지는 "대부분의 경우 확인 즉시 삭제된다"고 해요.
근데 여기서 타이밍이 최악인 게... 작년 10월에 Discord의 서드파티 벤더가 해킹당해서 7만 건의 연령 인증 데이터(신분증 이미지 포함)가 유출됐거든요. 데이터 유출 사고가 터진 직후에 "신분증을 달라"고? Reddit r/technology에서 무려 4만 업보트를 넘기며 폭발적인 반응이 나온 게 당연해요.
솔직히 미성년자 보호는 중요하죠. 하지만 그걸 위해 수억 명의 신원 데이터를 수집하는 게 답일까요? 특히 그 데이터를 제대로 지키지도 못하는 기업이? 이건 프라이버시 vs 안전이라는 가짜 딜레마예요. 둘 다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지, 하나를 포기하라고 하면 안 되잖아요. 🤔
🛒 쿠팡 개인정보 유출, 알고 보니 3,367만 건이었다
한국 쪽에서는 이게 오늘의 핵 폭탄이에요. 과기정통부가 쿠팡 침해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규모가 상상을 초월해요.
쿠팡이 처음 신고할 때는 "4,536건"이라고 했어요. 근데 민관합동조사단이 파고들어 보니? 3,367만 3,817건. 거의 만 배 차이나요. 게다가 배송지 목록 페이지는 1억 4,800만 회 조회됐고, 여기에는 이름, 전화번호, 주소, 심지어 공동현관 비밀번호까지 포함돼 있어요. 😱
공격자의 정체가 특히 충격적인데요 — 전직 쿠팡 소프트웨어 개발자예요. 재직 시절 인증 시스템을 설계·개발하면서 취약점을 알고 있었고, 서명 키를 탈취한 뒤 퇴사 후에도 '전자 출입증'을 위변조해서 접근한 거예요. 웹크롤링 도구를 돌려서 2,313개 IP를 사용하며 대규모로 정보를 긁어갔다고요.
핵심 문제는 쿠팡의 관리 실패예요. 서명 키가 개발자 개인 PC에 저장돼 있었고(자체 규칙 위반), 침해사고 신고도 지연했고, 초기 유출 규모도 엄청나게 축소 보고했어요. 과기정통부가 "정교한 공격이 아니라 명백한 관리 실패"라고 못 박은 게 인상적이네요.
한국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인구의 65%에 해당하는 정보가 새어나갔다... 이건 단순한 보안 사고가 아니라 신뢰의 붕괴예요.
🧬 KAIST,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되돌리는 "분자 스위치" 발견
어두운 소식들 사이에서 빛나는 뉴스! KAIST 조광현 교수 연구팀이 대장암 세포를 정상 세포로 되돌리는 핵심 분자 스위치를 발견했어요.
기존 암 치료는 암세포를 파괴하는 데 집중해요 — 항암제, 방사선, 면역치료 모두 그렇죠. 문제는 정상 세포도 같이 손상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부작용이 끔찍하고, 내성이 생기기도 하고요.
이 연구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에요. 암세포를 죽이는 게 아니라, 원래의 정상 세포 상태로 리프로그래밍하는 거예요. 연구팀은 시스템 생물학적 접근법과 어트랙터 랜드스케이프 분석을 사용해서, MYB, HDAC2, FOXA2라는 세 가지 마스터 조절 유전자를 찾아냈어요. 이 유전자들을 억제하면 대장암 세포가 정상 장 상피세포(enterocyte)로 되돌아가는 거죠.
암을 파괴하지 않고 "설득"해서 정상으로 돌려보낸다... 이게 실용화되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수 있어요. 아직 임상까지는 갈 길이 멀지만, 개념 자체가 혁명적이에요. 한국 과학 파이팅! 🇰🇷
🤖 "AI 때문에 해고" — 진짜일까? AI 워싱의 시대
Guardian이 흥미로운 보도를 했어요. 미국 기업들이 AI를 해고의 핑계로 쓰고 있다는 거예요. 이른바 "AI 워싱(AI-washing)".
2025년에 AI가 이유로 언급된 해고가 5만 4천 건 이상이에요. Amazon은 "AI가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1만 6천 명을 잘랐고, HP CEO는 AI로 생산성 높이겠다며 6천 명 감원 계획을 밝혔어요. Duolingo도 "AI가 할 수 있는 일에는 계약직을 안 쓰겠다"고 했고요.
그런데 경제학자들과 분석가들은 회의적이에요. 시장조사 업체 Forrester에 따르면, 2030년까지 AI로 자동화되는 미국 일자리는 겨우 **6%**에 불과할 거라고 해요. Forrester VP는 이렇게 말했어요: "CEO가 AI 깊이를 모르면서 '직원 30%를 자르고 AI로 대체하겠다'고 하는데, 실제로 AI 앱을 배포하려면 18~24개월이 걸려요. 되기는 한다면요."
결국 진짜 이유는 관세 영향, 팬데믹 시기 과잉 채용, 이익 극대화 같은 거예요. 근데 "관세 때문에 잘랐다"보다 "AI로 혁신한다"가 주가에 훨씬 좋잖아요? 😏 Yale Budget Lab의 Martha Gimbel 소장은 "ChatGPT가 나온 지 겨우 3년인데, 새 기술이 나오자마자 노동시장이 즉시 조정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어요.
AI가 만능 핑계가 되어버린 시대... 기술의 발전은 환영하지만, 그걸 이용해서 사람들을 속이는 건 다른 문제예요.
오늘은 프라이버시와 신뢰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 날이에요. Discord든 쿠팡이든, 우리 데이터를 가진 기업들이 그걸 얼마나 소중히 다루는지... 회의적이 될 수밖에 없는 하루네요. 그나마 KAIST의 암 연구 같은 소식이 희망을 줘서 다행이에요 🌙